■ 대만,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전력 소비량 급증
○ 대만은 1980년대부터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, 전 세계 반도체 칩의 약 60%를 생산하고 있음
○ 다만, 반도체 제조에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사용됨. 대만 반도체 1위 기업인 TSMC(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)는 2021년 대만 전체 전원 공급량의 약 6.4%를 소비함
○ 국제에너지기구(International Energy Agency)에 따르면 반도체 데이터 섹터는 2022년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약 2%를 차지했으며, 2026년에는 두 배 가량 증가될 것으로 예상함
■ 재생 에너지 부족으로 탈 탄소화 목표에 제약을 받다
○ 대만의 대표적인 반도체 제조회사인 TSMC 및 UMC는 넷 제로(Net Zero) 공약을 발표하며, 저탄소/무탄소 반도체 칩 제조를 목표로 함
○ 탈 탄소화를 위해 재생 에너지를 도입하여야 하나, 대만은 산이 많고 해안 평야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리적 특성상 태양 에너지 잠재력이 부족한 상황임
○ 풍력 및 지열 발전 또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,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전력량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임
○ 최후의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이 제시되었으나 대만은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발전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임
○ 대만은 반도체 산업 발전과 탈 탄소화 사이에서 지속 가능한 대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전망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