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농촌으로 번지는 플라스틱 오염, 커피 농가의 고충
○ 우간다 음발레 지역의 아라비카 커피 산지에도 ‘부베라’라 불리는 플라스틱 봉지 쓰레기가 퍼지고 있음
○ 도시에서 흔히 보이던 쓰레기들이 이제 농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고 있으며, 커피 묘목을 기르는 데 사용된 두꺼운 플라스틱 봉지도 포함됨
○ 플라스틱이 농지에 유입되면 토양 오염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을 통해 생태계와 인체 건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큼
○ 유엔식량농업기구(FAO)는 농경지 토양이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수용지 중 하나라고 밝혔으며, 일부 연구에 따르면 바다보다 토양이 더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임
■ 기후위기 속 플라스틱 의존, 규제 없는 세계, 해결책은 미비
○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농업에서 플라스틱의 사용을 더더욱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. 비닐하우스, 방수포, 농약 포장재 등 다양한 용도로 플라스틱이 사용되며, 일부는 분해되면서 미세플라스틱으로 토양과 수로에 축적됨
○ 하지만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여전히 10% 미만에 불과함
○ 특히 저소득 농가는 대체재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저가 플라스틱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
○ 국제사회는 올해 초 한국에서 열린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법적 구속력 있는 조약을 만들려 했으나 합의에 실패했고, FAO는 현재 농업용 플라스틱 관리에 관한 자발적 지침만 제시한 상태임
○ 한편 일부 연구자들은 바이오차를 활용해 미세플라스틱 여과 가능성을 실험 중이지만,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기엔 아직 갈 길이 멀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