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-공통■ 1988년 이후 급증한 TFA, 와인 속 숨은 유해물질 경고
○ 유럽 환경단체 Pesticide Action Network Europe가 상업용 와인 49병을 분석한 결과, TFA(트리플루오로아세트산)라는 ‘영원한 화학물질(PFAS)’의 분해 부산물 농도가 최근 수십 년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
○ 1988년 이전 생산된 와인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나, 2010년 이후 와인에서는 평균 121㎍/ℓ의 TFA가 측정되어 수자원에서 관측된 수준을 훨씬 넘음
○ 특히 농약 잔류량이 높은 와인일수록 TFA 농도도 높았으며, 유기농 와인이 일반 와인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긴 했지만 오염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음
○ 이는 PFAS 계열 농약이 TFA의 주요 발생원 중 하나임을 시사하며, 연구진은 유럽연합(EU)에 PFAS 농약 전면 금지를 촉구함
■ 생식독성과 지구 규모의 환경 위기…정책 대응 시급
○ TFA는 냉매(F-gas), 제약 성분, 농약 등에서 발생하며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정수 처리로도 제거가 어려움
○ 최근 포유류 연구에서 TFA의 생식 독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, 독일은 EU 차원에서 TFA를 생식 독성 물질로 분류할 것을 제안하기도 함
○ 2023년 연구에 따르면, TFA는 지구 생태계에 되돌릴 수 없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'지구 경계선 위협(novel entity)'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, 독성 및 축적 특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도 환경 내 농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
○ 전문가들은 현재 농경지 토양에 축적된 PFAS 농약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TFA를 지속적으로 방출할 것이라 경고하며, 설사 지금 모든 사용을 중단하더라도 앞으로 수년간 수질과 식품 오염은 계속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임